좋은글, 시/하늘나라로 보낸편지

하늘에 보내는 편지.............2008년 1월13일

산과사람 2010. 3. 6. 06:15

진실한 사랑 1월16일(음력:12월9일)이 와이프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두번째 맞이하는 제사일입니다.
얻그제 보낸거 같았는데...........
벌써 2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그런데 제가 마음이 아프고 그사람한테
미안한게 5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그사람이 죽어가는 모습만 바라볼뿐
제가 한일은 좋은데가라며 손만붇잡고 울은것밖에 없는것입니다.

두번째는 그사람 생전에 아버님 환갑잔치 안하신다고 해서
여행이나 보내주자고 와이프 금목걸이,금반지,내반지를 몽땅 팔아서
여행다녀오시라고 여행경비 만들어 드리고........
다시 와이프한테 금반지,금목걸이를 못해주고 하늘나라로 보낸게 마음이 아픕니다.

세번째는 그사람이 하늘나라로 가기2일전에 호박곶이 떡이먹고 싶다고 했는데
제가 그걸 살려고 여기저기 다니다가 결국은
먹고싶다는걸 못먹이고 보낸게 마음이 아픕니다.

네번째는 그사람이 우리 작은아들 군대다녀 올때까지
앞으로 10년만 더 살았으면 좋겠다고 그랬는데
그사람 소원을 제가 못들어준게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사람의 힘이 이렇게 미약하다는걸 그때 알았습니다.

다섯번째 그사람이 못난 남편만나 호강한번 못하고
짧은인생 마무리한게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꼭 다음생애 다시 환생할수 있다면 부디 부잣집으로 태어나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얼마전에 꿈에한번 나타나더라고요.
환하게 웃는 얼굴로.........2년만에 꿈에 처음 보았네요.
자기 제사상 준비하고 그래서 고마워서 웃으면서 나타났는지.......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살고있어.
나도 조금만 더 있다가 당신곁으로 갈께.
근데..........하늘나라는 춥지않나.........
나는 감기 걸려서 죽을뻔 했는데 이정도 아퍼도 안죽는데
얼마나 더 아퍼서 죽는건지........?
이 세상에서 진심으로 여자로 사랑한 사람은 당신뿐 이라는거 알지.
다음생애 우리 다시 만나면 그때는 아프지 말고 오래살자.
다음생애 우리다시 부부로 인연이 맻어지면 전에 못다한 사랑까지 다줄께.
당신도 그노래 알지. "천년을 빌려 준다면"
당신을 사랑하~고 너무너무 사랑하고 그래도 모자라면
당신을 위해 내모든거 다해줄수있어 만약에 하늘이 하늘이 내게
천년을 빌려준다면 그 천년을 당신을 위해 사랑을 위해 아낌없이 모두 쓰겠오.
지금 내 마음이 이마음이요.
2008.01.13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