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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산과사람 2010. 3. 6. 07:04





 
 

수평선 저 하늘가에
파랑의 짙은 물감으로
당신을 그려 넣으며


반사되는 백 색의 도화지에
투명한 빛 뒤에 숨겨진 그리움을
이렇게 써 봅니다

보고 싶다......


바닷가 모래알 하나하나에
소망을 담으며
보고 싶다는 조각을 합니다


깜박이는 눈 짖에
다시 새겨 넣어야 한대도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그 말을


스러지지 않도록 남겨 두면서
부드럽게 스쳐 지나는 해풍에
실어 보냅니다


보고 싶다.. .



보고 싶다
賢智 이경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