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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기다리며.......

산과사람 2010. 10. 31. 12:43


 ♣ 그대를 기다리며  ♣


오늘은 
너른 초원 달려나 볼까 
벚꽃 흐드러지게 핀 길 거닐어 볼까 
강물 빛이 
푸르른 강둑에 앉아 
서럽도록 그리운 님 불러나 볼까 
혼자 버려진 들판에 서서 갈 곳 몰라 울어야 했던 그 아픈 기억들을 풀어놓고 서럽게 서럽게 울어나 볼까
울 수 조차 없었던 내 마음의 응어리 그대 앞에 목놓아 풀어버릴까 언제쯤일까 기쁨으로 만날 날 언제쯤일까
그대에게 내보일 건 아픔 뿐인데 그대 앞에 주저앉아 통곡할 일 뿐인데 이런 나를 미소로 반겨맞을 이 나에게는 오직 그대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