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님 글/이경옥 시인글

너와 함께라면....

산과사람 2010. 11. 13. 15:14



    너와 함께라면 / 賢智 이경옥 이제는 그렇게 되길 바래 언제나 너와 함께 지낼 수 있게 되기를 나뭇잎 하나 떨어지면 몸서리치는 냉한 가슴은 저 하늘가에 두었어 슬픔을 몰고 오는 가을비가 온 몸을 덮어 와도 너와 함께라면 툭 툭 털고 일어 날 수 있게 되기를 따뜻한 손길 마주 잡으며 지난 밤 꿈에 너의 미소 바라보며 마냥 행복해 했던 난 오늘은 너와 함께 걷고 싶어 다시 잡은 손 놓지 않으며 새벽 이슬에 떠오르는 햇살을 반기며 향기 짙은 차 한잔을 마주하고 저녁노을 서산에 지면 바라보는 눈길만으로도 너와 함께라면 행복할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