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님 글/이경옥 시인글

그대가 내게로 오던날

산과사람 2010. 3. 7. 18:30

      그대가 내게로 오던 날 .. 賢 智 .이경옥
        파란 하늘은 온통 내 마음을 물 들였다 퍼져나는 파스텔의 색감으로 가만히 내미는 손끝에 번져가는 설레임 곱게 물든 나뭇잎이 하나 둘 떨어지면 그리움 담아 그대가 내게로 오던 날 눈빛에는 그윽한 사랑 마주하고 앉은 자리엔 향 짙은 커피가 그대가 전해 주는 사랑의 전율로 남아 살며시 스며드는 부드러움 두눈에 맺히는 이슬은 담아내는 사랑의 방울 천년을 기다리고 다시 천년을 기다리며 언어로는 풀어 내지 못하는 말 창가에 비추인 고운 모습따라 미소 지으며 붉어지는 얼굴 살짝 패인 보조개는 사랑 가득 담은 우물이라 그대가 내게로 오던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