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님 글/이경옥 시인글

너는 모를거야

산과사람 2011. 7. 28. 20:24





 너는 모를거야 / 賢智 이경옥 
살며시 불어오는 바람이 
네가 주는 마음 가져다가 
내 손등을 간지르며 
가만히 놓고 가네 
잡힐 듯 잡힐 듯이 
포개어 감도는 손 끝 
네가 남기고 간 따사로움에 
두근거리는 설레임으로 남는다 
찡긋거리는 콧날에는 
너를 기억하라는 향기로 
숨 죽이며 날아와서 
진한 그리움 주고 가네 
전률로 머리 조여오면 
네가 스며들어 좋은 것을 
말하지 않아도 
너는 알수 있을까           


흐르는 곡 - 사월과오월/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