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연가 / 이정규
별빛 쏟아지는 이 한 밤
그리움에 얼룩져
으스러져 낙하하는 꽃잎의 애잔함을
그대는 아시나요
한 줌 불어온 바람에
당신의 향기 느껴 오지만
촉촉한 나의 눈가에 소리없는 이슬은
가슴골을 적시며 소쩍새 잠을 깨우니
아 그리움의 세레나데 인것을
속절없는 그리움의 목마름은
깊어가는 상념속에
온 몸을 불사르고
떠나야만 하는 철새들처럼
얼마나 아파야 하는지
가슴 시린 이 마음 이거늘
애달픈 마음은
그대가 멀리 있어 더욱 그립고
보고픈 마음은
시간의 강물처럼 흘러만 가는데
이제는
사랑의 뿌리 굳게 내려서
초록색 잎새위에
햇살 고운 사랑 새겨두고
당신의 옷깃에 파고들어
살 내음을 맡고 싶습니다
그대는
나의 운명이자
영원한 동반자로 사랑해야 할 내 사랑 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