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님 글/이경옥 시인글

하늘의 연주곡

산과사람 2011. 8. 19. 22:58



      하늘의 연주곡 / 賢智 이경옥 앙금 앉은듯이 내려 앉는다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듯한 찌푸린 모습은 마주보기도 두려워 지긋이 눈을 감아 본다 숲속의 나무들도 숨을 죽인듯이 고요하기만 하네 다가 올 시간의 두려움을 아는듯이 한줄기 빗방울 떨어지면 너는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되거라 어두운 소리보다는 경쾌한 리듬을 타고 톡, 톡, 잎사귀에 몸을 던지며 하나의 리듬을 만들어 보려므나 높은 음자리표로 쉬어가는 곳에 새들이 노래하면 반기렴 간간이 전주곡을 연주 하듯이 그렇게 하늘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