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사람 2011. 8. 30. 22:14



        그리움 / 賢智 이경옥 푸드덕 날아 오르는 까치 한마리 어제도 그 모습이더니 오늘은 더 초췌한 모습으로 불러 줄 사랑의 그림자 안으려고 멍 한 눈 들어 바라보네 우거진 덩굴 아래 보이진 않아도 남겨 놓은 흔적을 찾아 돋움질 하는 발걸음은 무거워 날지 못하네 나뭇가지 사이로 빼곰히 고개 내밀어 내 사랑을 불러보건만 하염없는 노래는 저 창공을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