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님 글/이경옥 시인글

내 사랑아 미안해

산과사람 2012. 2. 29. 21:36



    내 사랑아 미안해 / 賢智 이경옥 내 사랑아 미안해 네가 아픈 줄도 모른 채 나만의 욕심을 채우려 했어 하나 둘 네 곁을 떠나가는 것들 알지 못한 채 내 사랑아 정말 미안해 바다가 있어 더 그리웁다고 하얀 몸 부딪기며 울어도 눈물을 닦아 주지도 못했어 속으로만 울기에 내 사랑아 미안해 내가 네 곁에 있고 네가 내 곁에 있어서 우리 모든 것을 다 버리자 벌거벗음을 부끄러워 말고 에덴동산의 아담과 이브처럼 어느 것에 유혹되지 말고 우리만의 동산에서 하늘을 바라보자 저 별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