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 사랑한다 /장세희
긴 시간 보고 싶어서 너무 고통스러웠어
너와의 이별은
내겐 세상의 종말처럼 충격이었기에
한번만 만나달라고 부탁하고 싶지만
알아 이젠 너를 보내주어야 한다는 것을
더이상 붙잡을 수도 없다는 슬픈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
그렇지만 내 마음 이렇게 모질게 너만을
애타게 그리워하고 있구나
바보가 바보인 줄 모르는 것처럼
나는 사랑에 아파도 아픈 줄 몰라
보고 싶다, 사랑한다
미치겠다, 그리워서
한 번만 단 한 번만이라도
너의 다정한 두 눈을 바라보고 싶다
이렇게 햇살 따뜻하게
가슴 덥혀오는 날이면
네가 더 보고 싶어지는 걸
어떻게 하지
처참하게 무너지는
이 마음을 어떻게 감당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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