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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사랑할게요 /포춘 유영종

산과사람 2012. 12. 30. 18:31

 

 
 

더 사랑할게요 
         포춘 유영종
까맣게 물들어가는
해거름 놀 빛이
또 한해를
밤하늘 저편으로
밀어내는구려.
오늘만이라도
그대 꿈 젖은 가슴에
밤이 맞도록 빤짝이는
별이 되어
노래하고 싶어
눈썹이 하얘지도록
지새웁니다.
간다고 슬퍼 말아요
보낼 때는 더 사랑하고 싶어서
애꿎은 세월 탓만 늘어놓아도
새벽을 기다리는 사람들처럼
붉은 희망을 품고 싶은 마음
나도 그대를 향해
가슴에 해를 품었다오…
   --2012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