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님 글/김인숙 시인글

유리창에 흐르는 빗물속에 너

산과사람 2010. 3. 29. 20:07
 
 

              유리창에 흐르는 빗물속에 너 .. 빛고운/김인숙
                  비 내리는 날 닫힌 창문 유리창에서 웃고 있는 너의 모습을 본다 떠난 이유는 지금도 물음표로 남았지만 유리창에 흐르는 빗물 사이로 보이는 너의 얼굴 아래 호오 하고 입김 불어 손가락으로 써보는 너의 이름 너의 모습 잊었나 하여 너의 얼굴도 동그랗게 그려놓고 그 아래 "보고 싶다", 라고 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