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보고 싶은 날 당신이 보고 싶은 날 / 이해인 요즘엔 당신이 더욱 보고 싶습니다. 지척에 당신을 두고서도 보지 못한다는 것이 마음 한 구석을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운 마음에 견딜 수 없을 때면 이런 상상을 합니다. 당신이 꿈 이였으면... 당신이 꿈 이였으면... 꿈 속에 들어가서 당신을 .. 시인님 글/수녀 이해인님글 2011.08.20
황홀한 고백 황홀한 고백"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 의 한숨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 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 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시인님 글/수녀 이해인님글 2011.08.20
내 마음에 그려놓은 사람 내 마음에 그려 놓은 사람 ... 이해인 내 마음에 그려 놓은 마음이 고운 그 사람이 있어서 세상은 살맛 나고 나의 삶은 쓸쓸하지 않습니다 그리움은 누구나 안고 살지만 이룰 수 있는 그리움이 있다면 삶이 고독하지 않습니다 하루 해 날마다 뜨고 지고 눈물 날것 같은 그리움도 있지만 나.. 시인님 글/수녀 이해인님글 2011.06.20
한방울의 그리움 한 방울의 그리움 / 이해인 마르지 않는 한 방울의 잉크빛 그리움이 오래 전부터 내 안에 출렁입니다 지우려 해도 다시 번져오는 이 그리움의 이름이 바로 당신임을 너무 일찍 알아 기쁜 것 같기도 너무 늦게 알아 슬픈 것 같기도 나는 분명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을 잘 모르듯이 내 마음도 잘 모름을 .. 시인님 글/수녀 이해인님글 2010.11.16
오늘을 위한 기도 오늘을 위한 기도 / 이해인 제가 더러는 오해를 받고 가장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쓸쓸함에 눈물 흘리게 되더라도 흔들림 없는 발걸음으로 길을 가는 인내로운 여행자가 되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 제게 맡겨진 시간의 옷감들을 자투리까지도 아껴쓰는 알뜰한 재단사가 되고 싶습니다. .. 시인님 글/수녀 이해인님글 2010.04.21
눈 물 눈 물 이해인 詩 새로 돋아난 내 사랑의 풀숲에 맺히는 눈물 나를 속일 수 없는 한 다발의 정직한 꽃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처럼 간절한 빛깔로 기쁠 때 슬플 때 피네 사무치도록 아파 와도 유순히 녹아 내리는 흰 꽃의 향기 눈물은 그대로 기도가 되네 뼛속으로 흐르는 음악이 되네 "사랑은 허다한 죄를.. 시인님 글/수녀 이해인님글 2010.04.09
조그만 행복 조그만 행복 이해인 바닷가에 가면 조개껍질 솔숲에 가면 솔방울 동심을 잃지 않고 싶은 내게 평생의 노리개였지 예쁜 마음으로 주워서 예쁜 마음으로 건네면 별것 아닌 조그만 게 행복을 준다며 아이처럼 소리내어 웃는 사람들 그들 덕분에 나도 내내 행복하였다 시인님 글/수녀 이해인님글 2010.04.04
보고 싶다는 말 보고 싶다는 말 시 : 이해인/낭송 : 김성희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말이 새롭다. 보고 싶은데...... 비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들을 때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을 들어도 가슴이 뛰는 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맛 나는 네 말 속에 들.. 시인님 글/수녀 이해인님글 2010.03.13
꽃마음...별마음 ☆ 꽃마음 별마음 / 이 해인 ☆ 오래 오래 꽃을 바라보면 꽃마음이 됩니다. 소리없이 피어나 먼데까지 향기를 날리는 한 송이의 꽃처럼. 나도 만나는 이들에게 기쁨의 향기 전하는 꽃마음 고운 마음으로 매일을 살고 싶습니다. 오래 오래 별을 올려다보면 별마음이 됩니다. 하늘 높이 떠서도 뽑내지 않.. 시인님 글/수녀 이해인님글 2010.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