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아픈 그대여

가을이 아픈 그대여! 빛고운 김인숙 파란 가을 하늘에 미소띤 그대얼굴 차디 찬 바람이 스치듯 가슴이 시리다 여름 가면 가을 옴이 당연하건 만, 오는 가을이 그닥 달갑지만은 않음이라 싱그런 초록의 잎이 그 빛을 잃어 더 화려한 잎이된다는것을 알지못함에 초록의 생명이 다 됨만 그저 서글플 뿐임이라 가을이 달갑지 않음은 가을이면 아파 오는 그리움 때문에 가을이 아플것이라는 생각뿐이더라 아픈 가을을 다 견디고 나면 더 깊어질 사랑에 대하여는 알지 못함에 혼자보낼 가을이 두려울 뿐임이리라 가을이 아픈 그대여! 가을이라서 더 서글픈 그대여 가을이라서 더 그리워 아프거든 그 아픔을 가슴에 품어 안으라 아픈 가을을 잘 견뎌낸 후에는 그 아픈 그리움도 아름다운 추억 되어 더 깊은 사랑으로 그대를 맞으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