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님 글/김인숙 시인글

사랑하면서 아플때

산과사람 2011. 2. 26. 19:22


사랑하면서 아플 때
                     빛고운 김인숙
나의 사랑하는 마음 몰라줄 때
만나고 돌아서면
늘 걱정되고 또 보고 싶고
늘 함께 이고 싶고 그런 마음
상대가 몰라줄 때
혹은 알면서도 무시할 때
서로 자로 잰 듯이 똑같이
사랑할 수는 없겠지만
사랑하면서 가장 아플 땐
사랑하는 맘 몰라줄 때
내 사랑하는 맘
사랑하면서 보고파 애타는 맘
늘 함께이고 싶음 맘 몰라줄 때
아프다!
가슴에 반창고라도
붙이고 붕대라도
감고 있어야 될 만큼 아프다
자기 때문에 아픈
마음마저 몰라주는 그 사람 때문에
더욱더 아프고 슬프다
그래서 그땐 사랑하지만 밉고
밉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음이
슬퍼서 눈물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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