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님 글/김인숙 시인글

안개같은 그리움

산과사람 2011. 8. 3. 22:20

     
안개 같은 그리움
           빛고운 김인숙
희미한 안갯속에
수없이 많은 헛손질로
잡아보려 애쓰는 그리움의 그림자
축 처져 늘어진 그리움에 질려
보내버렸던 그리움 하나
생생한 그리움의
하얀 미소로 돌아옵니다
저만치 갔다 되돌아오고
또 저만치 갔다 다시 돌아오고
잡힐 듯이 잡히지 않는
안개 같은 그리움에 아픈 가슴
멍들도록 때리는 여인의 눈가에
멍울 져 흐르는 그리움눈물이
소리도 없이 뚝뚝 떨어집니다
그리워도 그립다 말하지 못하고
사랑하면서도 사랑한다 말하지 못해 
서러움에 아픈 가슴이 울고 또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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