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만 행복하다면 / 雪花 박현희
그대만 행복하다면
나는야 아무래도 괜찮습니다.
죽을 만큼 그대가 그립고 보고 싶어도
애달픈 눈물 남몰래 삼키며 참고 또 참아야겠지요.
시퍼렇게 멍든 가슴으로 한 생을 살아간다 해도
그대만 행복하다면
십자가처럼 짊어지고 가야 할
산더미 같은 하얀 그리움은
오로지 나 혼자만의 몫이니까요.
두 번 다시는
그댈 만날 수 없는 엇갈린 운명이라 해도
나 하늘로 돌아가는 날
그대 한 사람 사랑했기에 내 생은 진정 아름다웠노라
행복하게 눈감을 수 있다면 더는 바랄 것이 없으니까요.
'시인님 글 > 박현희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는 사람에게 (0) | 2012.12.18 |
---|---|
그대 그리움으로 (0) | 2012.01.08 |
우리 예쁜 사랑을 해요 (0) | 2011.12.20 |
그것 하나만 기억해 줘요 (0) | 2011.12.13 |
내 사랑이 작아서 미안해요 (0) | 2011.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