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님 글/김인숙 시인글

당신은 나의 운명

산과사람 2010. 3. 11. 23:16
 
당신은 나의 운명 
             빛고운/김인숙
우리가 만난 게 운명인지
당신이 내게
운명의 남자인지는 모르겠어요
당신과 이별하면
진짜로 운명의 남자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당신과 내가
운명이 아닐 리가 없어요
내 심장은 늘 당신에게만 작용하고
다른 남자는 아무도 
보이질 않으니 이게 운명이 아니고
또 무엇이란 말인가요
당신은 분명 나의 운명이에요
우리는 지금 
운명적인 사랑을 하는 거에요
혹시 운명이 아니라고 해도
내가 지금부터 당신을
나의 운명의 남자로 만들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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