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시/하늘나라로 보낸편지

중복날을 보내며.....

산과사람 2013. 7. 23. 22:31

 

경수,진수엄마 경수는 오늘 동원훈련들어갔어 !

오늘이 중복인지도 몰랐는데 회사점심시간에

중복이라 삼계탕을 한다고 하더라고

점심에 삼계탕이 해주었는데 울진수 생각이나

눈시울이 촉촉해지더라고

 

당신이 살아있었다면 울작은아들 삼계탕끓여주었을텐데....

하는 생각에 목이메었어

울 작은아들 삼계탕도 못먹고 자기가 밥도 차려먹을생각을하니

아빠로서 부모로서 너무미안하고 그래서 눈물이난다

부모 잘못만나 엄마의 사랑을 못받게해준게 다 내잘못같아서 미치겠어

 

그래서 나 회사에서 저녁안먹고 울아들 저녁사줄려고

나도 저녁안먹고 집에 바로와서 진수데리고 나가

감자탕 사먹였는데 또 한가지가 걸리네

큰아들 없을때 작은아들만 먹여서 또 큰아들한테 미안하네

 

당신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말고 편안히 잘지내고 있는거지 ?

당신만 편하면돼 난 아무래도 괜찮어

우리 다음생애 꼭 다시만나자

그때는 내가 전생에서의 짧았던 우리사랑 영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