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님 글/김인숙 시인글

간다는 사람

산과사람 2010. 3. 21. 16:26


 
간다는 사람 
      빛고운 김인숙
돌아선 사람 
부르지 마세요
변해버린 사람에겐 
그대 부르는 소리 들리지 않아요
변해버린 사람
애원하며 붙잡지 마세요
돌아올 사람이었다면
애당초 변하지 않았어요
다만 잘 살라 고 
행복하라 고
마음편히 보내주세요
속은 까맣게타 재가될 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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