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님 글/김인숙 시인글

가슴이 너무 아파요

산과사람 2010. 3. 2. 21:22

 
가슴이 너무 아파요
             빛고운/김인숙
그대 마음 하나 
끝까지 잡지 못한 게 
정녕 내 탓인가요
그대 사랑 
끝까지 받지 못함이 
정녕 내 잘못인가요
나를 바라보는 
그대의 눈빛이 추운 겨울에 
난로처럼 따스하기만 했는데 
그게 저 혼자만의 
착각이었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그대 옆에서 그대 사랑받으며 
행복해 할 여자가 나 아닌 
다른 여자가 될 거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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