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님 글/김인숙 시인글

막연한 그리움

산과사람 2010. 3. 2. 21:36

 

    막연한 그리움 ... 빛고운 / 김인숙 하루해가 뉘엿거리며 넘어갈 때쯤 창 밖을 내다본다 딱히 기다리는 사람도 없는데 우습게도 그냥 누군가가 나를 찾아오고 있지나 않은지 막연한 기대를 한다 그때, 문득 시선이 멈춰진 곳 건너편 유리창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한 남자 거리상으론 아주 가까운 곳에 살지만 반가워도 부를 수 없는 처지 이러다가 그가 나와서 눈이라도 마주치면 참으로 난처할 일이다 어느새 어둠이 세상을 덮는다 무엇인가를 또는 누군가를 뚜렷한 대상도 없이 막연하게 그리워한다는 것, 어쩌면 또 다른 표현의 외로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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