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시/하늘나라로 보낸편지

하늘에 보내는 편지...........2007년9월16일

산과사람 2010. 3. 6. 06:13

진실한 사랑 오늘은 와이프를 보내고 두번째 맞이하는 어머님 생신잔치 일입니다.

동생들....제수씨들 가족들이 다모여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날인데....

왜 ..........제마음은 이렇게 착잡한지 모르겠네요.

저는 아들 둘을 데리고 나가야돼서 그런건지.............

제 옆자리가 비어있어서 그러겠죠 ?

오늘은 가족이 다 모이는 날이라 마음이 즐거워야 되는데........

나는 왜 기분이 별로 안좋은것 같네요.

그사람이 생전에는 다알아서 동생들한테 제수씨들한테 연락하고

자기가 대장이라고 우쭐거리면서 어머님 생신을 챙겼는데...

이제는 그사람대신 둘째 제수씨가 그역활을 하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무지 많이 고마우면서

한편으로는 가슴이 찡하네요.

그 자리 경수엄마 자리인데 그사람이 세상을 떠나니까

제수씨가 하고 있는게 당연한건데....

그리고 그런 모임에 가면 제 옆자리가 더 넓어 보이는거 같네요.

그렇게 생각하면 안되는줄 알면서도........

제마음은 마음 한구석이 편하질 않네요.

그 사람 착한사람이 였으니까 좋은데 가서 편안하게 잘지내고 있겠죠 ?

물론 그래야죠. 나 같이 못난 남편 만나서 마음고생 몸고생만 하고 간사람인데...

그곳에 가서는 아무근심 걱정 없는곳에서 편안히 지내야죠.

내가 항상 마음으로 빌고있답니다.

글구 그사람한테 염치는 없지만 한가지 소원이 더 있다면

하늘나라에서 우리 애들 똑바로 바른길로 자랄수 있도록 지켜주고

인도해 주길 간절히 빌고있네요.


2007.09.16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