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시/하늘나라로 보낸편지

하늘에 보내는 편지.............2009년12월 18일

산과사람 2010. 3. 6. 06:28

진실한 사랑 경수엄마 경수가 오늘 논산 훈련소 수료하고

대전에있는 육군종합 군수학교로 교육갔어.

거기는 특과병만 가는곳인데

당신이 도와준거지......

울 아들 하늘에서 지켜준거지.....

경수가 애기때부터 남들보다 좀 빨리됐지.

8개월만에 걸어 다닌게 아니라 뛰어 다녔지.

학교 다닐때도 머리가 좋아서 공부도 잘하구

당신아들 무사히 교육 잘받도록 지켜봐주고

힘들어 하면 당신이 꿈속에라도 나타나서

힘을주고 그랬으면 좋겠다.

당신의 분신 내가 잘 키어줄께

너무 걱정하지 말구...

나 한테두...애들한테두......... 너무 미안해 하지말구

내가 당신한테 더 미안한걸........

못난 남편만나 고생만 시켜서 넘 미안해

당신은 진짜로 좋은여자였어

다시는 당신보다 좋은여자 만나기는 힘들겠지.........

우리 천상에서 다시 만나면 이승에서 못다한

부족한거 내가 당신종이 되어서라도 다 하고싶어

그동안 넘 고마었어............진짜 너무너무 고마워

당신분신들 잘 키울께

이젠 너무 걱정하지말구 편히쉬어

천상에서 우리 다시 만날때까지.......

경수소식 이렇게나마 자주 전할께.....
2009.12.17 2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