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님 글/이경옥 시인글
너의 향기가 흩날리는 날에 / 賢智 이경옥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속에 너의 향기가 배여든다 두 손으로 감 싸 안는 나의 품 안에 은은한 향기를 하고 너는 숨어 드는구나 찬 이슬 내리는 날이면 촉촉히 적셔오는 너의 목소리가 바람결에 들리면 코 끝에 맴도는 너의 향기 손 끝의 바람으로 머문다 가을 바람이 언덕에 멈추어 서면 어깨위로 내려 앉는 햇살 바라며 동동거리는 너의 향기 좇아 가슴 열고 마주하는 내 안에 찾아 드는 너의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