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님 글/이경옥 시인글

얼음 꽃

산과사람 2011. 11. 16. 21:09


          얼음 꽃 .. 賢智 . 이경옥
            나부끼는 바람을 맞으며 차거운 가슴으로 꽃을 피우네 하얀 눈 포근히 덮어 줄 때 남은 사랑의 끝은 혈흔 냉혈의 흐름도 온기속에 녹혀가며 따뜻한 가슴으로 품어 가진 것 없어 맺어 진 응어리는 마지막 피어나는 얼음꽃이 되리라 녹아 흘러 내리는 눈물은 손등으로 훔쳐 낼 수 없어 품어준 가슴이 울어 줄 때 네가 피어 낸 얼음꽃은 곱기만 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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