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님 글/김인숙 시인글

중년의 겨울사랑

산과사람 2013. 1. 10. 08:19


중년의 겨울 사랑  
           빛고운 김인숙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길을
그대랑 나란히 걷고 싶어요
내 어깨를 포근히 감싼
그대의 손으로 전해지는
따스한 체온을 느끼고 싶어요
얼음장처럼 차가운 
우리의 가슴이 뜨거운 사랑으로
훨훨 타올랐으면 좋겠어요
겨우내 아니 이젠 언제까지고
식지 않을 그대의 사랑 받으며
오래오래 그대와 함께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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