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시/하늘나라로 보낸편지

2011년 한식을 앞두고.....

산과사람 2011. 4. 2. 05:39

4월5일이 한식이며 작은아들 생일인데 미역국이나 끓여줘야지뭐....ㅜㅜㅜ

니까 그전에는 한식날이며 시목일인 4월5일 휴무였었는데 요즘은 근무를

하니까4월 3일날 당신산소 다녀오려고 그래

그러니 기다리지는마 내가 한식 차례상은 못차리고 그냥 포하고

술만 따라놓을께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마 알았지

글구 동생들한테 전화했더니 우리5형제 산소에 다온다네

 

근데 나 제수씨들한테 좀 서운한게 있다

엄마없이 자라는 우리 불쌍한 경수진수 생일선물 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전화로라도 축하해주었으면 좋을것 같은데

자기네 자식들 생일은 푸짐하게 차려서 먹고 놀면서

울아들 생일에는 전화한통 안해준다

내가 욕심을 부리는걸까 ?

물론 제수씨들도 바쁘고 먹고살다보니 그냥 넘어가는건

이해가 가면서도 울아들 얼굴쳐다보면 나 눈물난다

 

항상 잘 못해줘서 미안하고...

엄마없이 자라게해서 미안하고...

맛있는음식 못해줘서 미안하고....

다른애들처럼 엄마가 잘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엄마의 사랑 조금밖에 못받게 해줘서 미안하구....

 

그렇지만 나 우리애들 건강하게 잘길렀다

잘자라주었다 엄마없는것 빼고는 몸도 마음도

잘자라 주었어 마음은 당신 닮아서 착하고 ,   예쁘게 자랐어

 

경수야...진수야...고마워 !

삐뚤어지지않고 잘자라 주어서...

그리고 당신 이제 걱정하지마

울애들 다컷으니까  애들도 자라며 엄마의 그늘이

많이 그리었겠지만 그래도 마음이 착해서 잘자라주었어

 경수는 휴가나오면 당신산소에 같이 가려했는데

휴가를 못나와 못가고 작은아들 데리고갈께

그럼 한식날 당신산소에서 만나자 안녕~~~

근데 나는 안녕이란 말 싫어애.......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