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시/하늘나라로 보낸편지

진수 군입대를 시키고 돌아오는길.....

산과사람 2011. 8. 23. 17:50

진수엄마 진수 부대에 잘데려다주고 왔어

102보충대 앞에 도착해 돼지갈비를 먹이고 부대에 들어갔는데

부대에서 환영식이라고 사물놀이, 군악대 공연을 진수와 같이보고

 

입영대상자를 앞으로 부르더니 부모들에게

큰절을 시키는데 눈물이 확 올라오더라고........

당신 보낼때 울작은아들 진수 초등학교 막졸업하고

입학하기전 이었는데 삐뚤어지지않고

잘자라서 군입대를 하니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짠하더라고.........

 

진수도 엄마잃고 나보다 더 힘들었을것을 생각하니

눈물이 확 쏱아지더라고 울컥 하면서......ㅜㅜㅜㅜ

그리고 애들 다데리고 부대체육관으로 데리고 들어가면서 끝났어

근데 춘천시내 나오니 소나기가

쏱아지더라고 혹시 당신이 그자리 함께 못있어서

진수옆을 지켜주며 직접힘을 못주어서

당신이 하늘나라에서 우는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

당신아들 이젠 애기아니야 너무 걱정하지마

울 작은아들 이제 더 몸도 마음도 단단해져서

아빠앞에 엄마앞에 돌아오리라 나는 울진수믿어

 

진수는 확실하고 분명한 진수니까

군생활 잘 할거야 진수가 힘들어할때

당신이 하늘나라에서 지켜보며 용기와 힘을 줄거지

 

3일 지나면 부대배치를 받는다니까 그때 다시

당신한테  편지쓸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