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울 작은아들 사진잘 보고있지 ?
당신이 보고 싶어하고 궁금해 할것같아 이렇게
수시로 진수사진 올리니 당신아들이제 어린애가 아니고
늠름한 대한의 육군 포병이 되었어
우리 막내가 당신보낼때 초등학교 6학년이었는데....
벌써 잘 자라서 군인이 되었어
그동안 나는 애들몰래 눈물많이 흘렸어
경수,진수엄마 ~~!
나는 명절이 반갑지 않다
당신 시동생들....제수씨들 함께 다모여 않아 있으면
당신의 빈자리가 보이고 당신이 더 생각나기 때문이야
당신 울 가족들에게 오고싶어서 천상에서 울고 있는건지
구슬프게 비가 내리네, 내 마음까지 착잡해지게....ㅜㅜㅜ
경수엄마 애들걱정은 하지마
울 애들 당신닮아서 너무착하게 잘 자랐어
단 한가지 엄마의 사랑을 듬뿍 줄수 없음에
나는 항상 애들한테 미안해
내가 당신몱까지 사랑을 듬뿍 주어야 하는데
그게 그리쉽지않네
회사일,집안일 혼자 다 신경쓰다보니 마음데로 쉽지않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지마
당신이 나에게 부탁한 당신아들 눈에 눈물나지 않도록
잘길러 달라는 부탁 나 잘지키고 있는거지
그리고 참 큰제수씨가 냄비세트 7개나 주었어
헌것은 버리고 쓰시라고.....
근데 경수여자 친구가 정리하면서 당신이 시집올때
가지고온 밥그릇 국그릇을 몇개 버려서 내가 다시 가져와서
내방에 고이 보관하고 있으니까 서운해 하지마
내가 그래서 야단쳤어 시어머니 물건 버릴때는
나한테 물어보고 버리라고 했어 나 잘한거지
내가 그러면 예비 며느리 싫어할라나....
그래도 어쩔수 없어
예비며느리 어머님 같다드리라고 개복숭아효소 (2.0L)1병 주었어
고맙다고 몇번 인사를 드리더라고...ㅎㅎㅎ
자기야 추석날 산소에서 만나자
물론 제수씨들은 안갈거야
그렇다고 서운해 하지는마
당신 있을때는 당신이 가니까 무조건 산소에 다 따라갔지만
당신이 항늘나라 가고난 이후에는 제수씨들 산소에 안가네.....ㅜㅜㅜ
당신 제수씨들 보고싶으면 엄마네 집에와서 봐 그러면 되지...ㅜㅜㅜ
참 이번에 진수는 당신산소 못가는거 알지
지금 훈련소에서 당신생각하며 제사 지낼거야
당신도 추석잘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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