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시/하늘나라로 보낸편지

추석을 맞아 성묘를 다녀오며....

산과사람 2011. 9. 12. 19:06

진수엄마 오늘 아침에 진수하고 통화했어

훈련 받는거 힘들지 않고 재미있다네......다행이지.ㅎㅎㅎ

훈련소에서 아침에 송편도 먹고 제사도 지냈다네

아빠랑 통화하고 형바꾸어 주었더니 형하고도

뭐가그리 재미난 애기를 하는지 경수 계속 웃더라고

나 오늘 아침부터 눈물찔끔 흘렸다

니 울보맞지...ㅎㅎㅎ 좋아서울고, 외로워서 울고

힘들어서 울고...슬퍼서 울고 요놈의 샘물은 마르지도 않네..ㅎㅎㅎ

 

글구 오늘 당신산소에  성묘가서  당신산소에 심어주었던

옥잠화 꽃이 예쁘게 피어서 당신 잘보이라고

봉분앞에 심어준거 알지

당신이 생전에 좋아하던 꽃 깔끔하고 정갈한 꽃이라고 좋아하던꽃

아마도 내년에는 더많이 번지겠지

올해는 싹대 3개에서 꽃이 예쁘게 피었더라

내년에는 채송화도 심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