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님 글/이정규님

이 생명 다하는 그날까지 /이정규

산과사람 2012. 10. 11. 21:33

 

 

 
이 생명 다하는 그 날 까지/이정규 
도도한 세상에 청량한 바람 한 점
입술에 별을 깨물고 인연의 실타레로
오신 님
지고지순한  당신 이었어
이 몸은
뿌리 깊은 자작나무 되어
한 점 부끄럼 없이 당신만을 바라보며
하얀 가슴으로
사랑과 행복을 꿈 꾸고 있다네
아픔의 진자리에서 마음을 
비울줄 아는 사람
샛별같은 당신의 눈동자에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애잔한 나의 싱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사람
있잖아 
이 생명 다 하는 그 날 까지
오직 
당신만을 사랑해도 되겠지
변치않는 초심의 마음으로.